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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 셀프임대 등 혈세 낭비 논란

교통문화교육원의 운수종사자 이용율 8%에 그쳐
교육원 위탁체, 셀프 헐값 임대해 상조업과 여행업 사업 수익 올려

교통문화교육원 현장 사진. <사진=서윤기 의원 제공>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의 방만 운영과 특혜의혹이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윤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이 설립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은 서울시 운수종사자 교육 및 복지증진을 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서울시가 2001년 110억 사업비를 들여 사당역 인근 역세권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약 1560평 규모로 설립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교통문화교육원의 운수종사자 시설 이용율이 5~8%에 그치는 등 극히 저조하고, 교육원 교육 일수도 1년에 77일로서 당초 설립 목적과는 크게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교통문화교육원은 인근 주민을 상대로 사우나, 헬스클럽, 웨딩홀, 문화체육센터 등 영리사업을 하면서도 매년 14억여원의 보조금을 받으며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서 의원은 이런 방만 운영의 원인으로 특정 이익단체에 교육원을 위탁해 이권을 보장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교통문화교육원을 수탁 받은 (사)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복지협회는 건물 4층에 상조와 여행 사업을 하는 자신들의 법인 소속 복지사업국에 헐값 셀프임대를 맺어 30여평 규모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셀프임대로 서울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셈이다.

서윤기 의원은 “교통문화교육원은 송파에 있는 교통연수원과 통합하여 순수하게 운수종사자 교육전담 기관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현재 교통문화교육원은 새로운 행정 수용에 맞게 용도를 전환하여 특정 이익단체를 위한 시설이 아닌 서울시민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리시설로 전환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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