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유고로 대표이사 변경…전영현 단독 체제

삼성전자가 기존 공동 대표이사였던 한종희 부회장의 유고로 인해 전영현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 변경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기존 공동대표였던 한종희·전영현 체제에서 한종희 부회장의 유고로 인해 전영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변경일자는 2025년 3월 25일이며, 공시상 변경 사유는 “한종희 대표이사 유고(사망)에 따른 변경”으로 기재됐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장을 맡아 TV·가전 등 세트 사업 전반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5년 3월 25일 별세했으며, 향년 63세다. 삼성전자가 3월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한 부회장과 전영현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며 ‘투톱 체제’를 복원한 지 불과 엿새 만에 벌어진 일이다.
◼ 한종희 부회장, 심장마비로 별세…삼성전자는 내부 부고 공지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딸의 결혼식 이후 심장마비로 쓰러져 서울 삼성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고인의 별세 사실을 알리고 “37년간 회사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 전영현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 총괄
한종희 부회장의 유고로 공석이 된 대표이사직은 기존 공동대표였던 전영현 사장이 단독으로 이어받게 됐다.
전 대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삼성SDI 대표이사를 거쳐 반도체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이번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출신 대표의 단독 체제가 구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