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북미 양국 모두에게 책임 있어 48.7%
북한 책임 더 크다 27.6%, 미국 책임 더 크다 17.9% 순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 방식, ‘단계별로 동시 진행’42.2%
향후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뤄질 것’ 62.6% 긍정적 전망 우세
지난 2월 27일~28일 이틀 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끝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은 그 책임이 ‘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의 결렬의 원인인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 방식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은 ‘비핵화에 따른 상응조치 차원에서 단계별로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있을 북미간의 협상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는 전망이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3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려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여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정례조사에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결렬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에 ‘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북한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27.6%로 2순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17.9%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8%였다.
‘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48.7%)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53.2%)와 20대(52.8%), 권역별로 광주/전라(59.0%)와 대전/충청/세종(57.8%), 정치이념성향별로 중도(51.4%)와 진보(59.1%), 정당지지층별로 더불어민주당(53.6%)과 정의당(64.8%), 무당층(53.9%)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북한의 책임이 더 크다’(27.6%)는 의견은 연령별로 60세 이상(38.2%), 권역별로 대구/경북(36.5%), 이념성향별로 보수층(46.3%)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미국의 책임이 더 크다’(17.9%)는 응답은 연령별로 40대(28.0%), 권역별로 인천/경기(20.2%)지역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합의 결렬 직후 향후에도 비핵화와 경제 정책에 대한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혀 북미간 협상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북미협상의 전망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제재완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 질 것이다’는 긍정적 전망이 62.6%로 ‘이견이 큰 만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33.7%)는 부정적 전망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