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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병·의원, 산후조리원 등 입주 건축물 4곳 중 1곳은 건축물 불량


– 소방청, 올해 8월 경기도 이천시 근린생활시설 화재 이후 긴급 소방안전점검 실시
– 병원, 의원(혈액투석 전문), 요양원, 산후조리원 등이 입주하고 있는 근린생활시설·복합건축물 중 공사 중인 건축물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 대상으로 안전점검한 결과 4곳 중 1곳은 불량
– 오영환 의원 “지난 이천시 근린생활시설 화재 발생으로 4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의료시설 등과 같은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예방활동 강화 필요”

병·의원, 산후조리원 등이 입주하고 있는 건축물들이 화재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의정부시 갑, 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병·의원과 산후조리원 등이 입주하고 있는 건축물 중 공사 중인 건축물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 결과 4곳 중 1곳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경기도 이천시 근린생활시설 화재로 사상자 47명이 발생했다.

당시 근린생활시설 3층에 입주한 스크린골프장 철거작업 중 화재가 발생하여 4층 의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던 환자와 간호사 등이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해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했다.

이에 소방청은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병·의원, 산후조리원 등이 입주하고 있는 근린생활시설과 복합건출물 중 공사 중인 건축물과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에 대하여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긴급 소방안전점검 실시 결과, 1,434개소 중 361개소(25%)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사항으로는 소방안전관리보조자 미선임, 방화문 문틀 제거, 발코니·샌드위치패널 무단 증축 등이 해당했다.

오영환 의원은 “지난 8월 이천 화재사고로 환자와 간호사 등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린생활시설과 복합건축물은 여러 업종이 복합적으로 입주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비가 더욱 어려운 만큼, 화재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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