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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부친 “김다예, 큰형 재산 탐내서 고소” 주장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의 부친인 박모씨(84)와 어머니 지모씨(81)가 친형 부부의 요청으로 인해 증인으로 나섰다.

박수홍의 부친은 과거 박수홍이 가족간의 불화를 고백하고 난 뒤에 대해 “내가 30년 동안 집 청소랑 관리를 했는데 박수홍의 집을 청소하러 가니깐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더라”라며 “내가 32년 동안 뒤를 봐줬는데 오지 말라는 소리도 안 하고 그러더라”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큰형의 재산이 탐나서 큰형을 고소해서 돈을 가로채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이어 “(박수홍이) 미친 놈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박수홍의 모친은 “난 김다예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못 들었다”며 “내가 결혼을 말렸다고 하던데 어느 엄마가 못 하게 했겠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그는 “박수홍이 와서 통장을 달라고 해서 도장도 줬다. 그런데 얼마 안 있다 김다예 이름이 뜨더라. 그 아파트가 지금 20억”이라며 아파트 명의도 빼앗겼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박수홍이 세상 사람들한테 큰아들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박수홍의 모친은 “아들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박수홍이랑 만나야 이야기를 하는데 전화번호도 바꿨다. 집도 이사 갔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공판에서 박수홍의 동생, 부친 등 가족들이 장남과 차남 측으로 갈려 엇갈리는 증언을 내세워, 형제 간의 법적 다툼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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