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전직 대통령이 정치적 선동을 조장하겠다는 것인가”
바른정당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끝내 국론 통합을 뒤로하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임과 동시에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달려 나가라는 준엄한 명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끝까지 국민과 헌정질서에 대한 대결을 선택했다”며 “결국 자신은 억울한 피해자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명색이 전직 대통령이 일부 지지 세력을 조장해 정치적 선동을 이끌겠다는 것이다”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지금이 대한민국에 어떤 시기인가. 대내외적인 안보·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정행위로 인해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반년여 간 사실상 식물인간에 가까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스스로 2004년 수도이전 위헌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 부정’이라 강조한 바 있고,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결정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낸 역사적 결정’ 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전했다.
오 대변인은 “지금 박 전 대통령 스스로가 헌법에 대한 도전과 체제 부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국민의 뜻은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였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