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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민중당 “재벌 곳간 열어서라도 최저임금 1만원 올려야 한다”

민중당은 26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며 “재벌 곳간을 열면 최저임금 인상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창현 민중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부의 독점으로 인한 사회양극화다. 지난달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상위 20%의 가구가 한 달 소득으로 992만원을 벌 동안 하위 20%의 가구는 고작 125만원을 벌었다”며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반면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작년 30대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은 950조원으로 7.5%나 늘었다”며 “우리나라 GDP 성장률 2.7%의 세 배나 된다. 재벌, 대기업은 최저임금 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정작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그동안 재벌과 사용자측은 최저임금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막기 위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어왔다. 최저임금이 악의 근원이나 되는 것처럼 만들어 놓았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도 양이차지 않은 재벌과 사용자측은 업종별 차등적용까지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벌과 사용자측의 총공세에 백기를 든 정부여당은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에 나서더니 이제는 동결 여론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러다가 최저임금 1만 원은 고사하고 처음으로 동결사태가 오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저했다.

신 대변인은 “민중당은 최저임금에 대한 날조된 공격을 차단하고 최저임금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10.000km 최저임금대장정을 13일째 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1만원은 사회적 합의이자 민중당이 만난 비정규직을 비롯한 저임금 노동자들의 간절한 요구다. 최저임금 1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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