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남녀동수 눈앞… “성평등 국회를 열자”
민중당이 112주년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4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민중당 여성 직접정치 선언문을 발표했다.
민중당은 이날 “대한민국 국회는 ‘평균 남성 50대, 20억자산가’들의 국회”라면서 “남성중심의 성별 불평등한 법과 제도로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성으로 과대 대표된 대리정치, 위탁정치를 끝장내야 할 때다”며 “차별과 혐오과 없는 국회, 성평등한 민주주의는 새로운 사회의 비전과 감수성으로 무장된 여성들이 더 잘 할 수 있다. 차별과 혐오 없는 성평등한 21대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들의 직접 정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4일 기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민중당의 예비후보는 총 70명이다. 지역구 출마 후보 62명 중 남성 32명, 여성 30명이다.
민중당은 남녀동수 출마를 당헌 당규로 두고 있기 때문에 후보 성비 5:5를 반드시 실현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여성후보 2인이 추가 등록 예정이며, 추가될 경우 지역구 예비후보 성비는 5:5 동수가 된다.
비례대표 후보는 남성 4명, 여성 4명 등 8명이고 성비가 같다. 이렇게 될 경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후보가 남녀 동수를 실현하게 된다.
국내 정당 중 당헌·당규에 양성평등 실현과 관련된 조항을 두고 있는 곳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중당이 유일하다.
특히 민중당은 당규에 준하는 ‘성평등 실현을 위한 5대 행동’을 통해 모든 당원이 연 1회 이상 성평등 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아울러 당직·공직 등 남녀 동수를 단계적으로 실현시키고 당 예산 10%를 성평등 촉진예산으로 편성하도록 결정했다.
민중당은 이날 여성 직접정치를 선언하며 “스스로 정치의 주인임을 자임하며 직접 정치에 참여한다”며 “젠더불평등 구조를 깨기 위한 여성 정치대표성 확보를 위해 매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