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자유한국당 국회로 돌아올 명분, 바로 ‘국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추가정정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온 지도 40여일이 넘었다”며 “민생을 상대로 한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황교안대표도, 원내를 책임지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도 누구하나 추경과 법안심사, 국회를 여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회법상 이미 지난 3일 당연히 개최되었어야 할 6월 국회조차도 외면하면서, 그저 막말 퍼레이드로 정치면 기사를 채우며 자족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서 당정협의를 연달아 열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대책강구, 고용안전망 재구축을 위한 국민취업지원제도, 권력기관 개혁과제, 세제점검 등 국회 정상화를 대비하여, 민생을 위한 일상적 노력을 묵묵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할일은 팽개치고서 오히려 일하는 사람들을 나무라는 형국이다”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부처 장관 간 회동을 두고도 자유한국당이 ‘관건선거 획책’, ‘총선용 당정 합작’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과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수하에 부리며 관건선거를 획책했던 그 세력다운 비난이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심지어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산불피해 대책회의 당시 관계부처 차관의 불참과 비교하며 비난에 열중하고 있는데, 이것은 실로 코미디에 가깝다”며 “특히, 당일은 민관군이 모두 참여하는 태극을지훈련이 있어 전 부처와 기관이 새벽부터 대기상태였다. 알고나 있었나. 급조한 차관 군기잡기에 태극을지훈련까지 팽개치고 나서라는 생떼를 보자니 가관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심으로 강원산불대책, 민생이 염려된다면 국회 전 상임위를 열어 대응하라. 어제 여러 부처장관들은 이해찬 대표와의 만남에서 고성산불이후 침체된 강원 지역 경제 원상회복을 위해 문화 체육시설 관련 예산의 긴급성을 요청했다. 미세먼지대책을 위한 학교 공기정화관련 예산의 상반기 집행 필요성도 요청했다. 빗발치는 현장의 요구를 전하며 추경의 필요성을 몇 차례나 당부하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이제라도 국회로 돌아와 논의를 시작해야한다”며 “명분을 찾고 있는가. 그 명분, 거리에 없다. 원내대표 협상장에도 없다. 바로 여기 국회에 있다. 국민! 국회복귀를 위한 그 이상의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