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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국방부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입장 규탄

대학생들이 국방부의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역사왜곡과 친일외교를 비판했다.

대학생겨레하나와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 진보대학생넷, 평화나비네트워크는 29일 오전 10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대학생은 “지난 25일, 국방부는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는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행동이 윤석열 정부의 역사왜곡과 왜곡된 역사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이회영 선생의 흉상 철거를 이유로 들어, 대학생들은 “독립운동가 중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에 대한 이해와 맞지 않으며,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을 사용한 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백선엽 흉상 설치와 관련하여 “백선엽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왜곡된 역사 인식이 드러나고 있다”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또한,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백선엽의 역사적 기록을 삭제한 사례 역시 역사왜곡의 일환으로 규탄했다.

이들 대학생은 “우리는 국방부의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가 역사를 왜곡하고, 윤석열 정권의 친일외교를 지지하는 조직적인 행동임을 분명하게 인식하자”고 강조했다.

게다가 정부와 국방부의 역사 해석이 편향적이고 선택적임을 비판하며, 이러한 행동이 수요시위와 강제동원 배상판결 등에 대한 대응에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은 “우리는 조국의 주권을 되찾은 독립운동가들의 기념비를 존중하고, 역사적인 진실을 유지하며 왜곡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믿는다”라며 정부와 국방부에게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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