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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협회, 카카오모빌리티 월2만원대 콜 우선권 서비스 적용에 반발

전국대리기사협회 등, 수도권 대리기사단체는 지난해 11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카카오의 프로서비스 중지, 대리기사 수탈중지를 촉구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달 초부터 사실상 콜 우선권을 받기 위해 강제가입할 수 밖에 없는 ‘프로서비스’를 실시하자, 대리기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4일 전국대리기사협회에 따르면 대리운전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그동안 유보해왔던 프로서비스를 5월1일부터 감행했다.

프로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유료 정책이다.

월 회비 2만2000원(부가세 포함)을 내면 콜 우선권을 얻기 때문에 자유롭게 가입이 가능한 프리미엄 서비스지만 사실상 강제 가입이 불가피하다. 물론 20%의 수수료도 지불해야한다.

전체 대리 콜 수는 한정돼 있으므로 모든 대리기사가 유료 서비스를 가입하게 되면 콜 우선 배정이 무의미해진다.

카카오는 지난해 2분기 실적리포트를 통해 하루 평균 콜수는 3만콜 이하, 카카오기사수는 12만여명이상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기사 한명당 하루 한콜도 배정되지 않는 환경이다.

카카오대리기사 12만명 중 절반만 프로서비스 비용을 지불한다해도 년간 약 15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대리기사 주머니에서 빠져나간다.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카카오는 이를 더 많은 콜, 더높은 수입을 올릴 프리미엄서비스라고 분칠한다”며 “하지만 이것은 대리기사들을 두번세번 짓밟는 신종 수탈행위다. 급행료, 웃돈을 내지 않는 기사들은 죽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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