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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녹색당 “취약한 사람들의 인권이 우리 모두의 인권”

녹색당은 18일 “우리 곁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인권이 우리 모두의 인권이다. 더는 사람을 이렇게 대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이날 UN 총회의 이주노동자권리협약 채택을 기념하는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아 “전세계 2억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이주하고 노동하는 시대. 한국도 230만 명의 이주민, 100만 명 이주노동자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녹색당은 “청년들은 빠져나가고 고령화된 농업 축산업 어업 현장, 가장 낮고 고된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현장마다 이주노동자가 있다”며 “선주민들은 기피하는 열악하고 강도 높은 노동현장은 이제 이주노동자가 아니면 유지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농산물로 차린 밥상, 새로 솟아오르는 아파트마다 이주노동자의 땀과 눈물이 어려있다”고 전했다.

녹색당은 “이주민이 일손을 놓으면 단 하루도 지속 가능하지 않음이 자명한 사회이나 이주노동자에 대한 처우는 참담하다”며 “동등한 사회 구성원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사람대접’은 하고 있는지 모두 함께 돌아볼 일이다”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폭언 폭행을 당해도 사업장을 옮길 자유가 없어 고용주에게 절대적으로 종속될 수밖에 없다. 근로기준법상 휴게나 휴일을 적용받지 못해 극도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도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고 이주민들의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녹색당은 “이주민에 대한 범사회적 혐오와 편견을 조장하고 방관해 저항을 근본적으로 봉쇄하고 선주민과의 연대를 불가능하게 해, 이를 통해 경제적 착취를 극대화해온 것이 지금까지 한국의 이주노동 정책이었다”며 “약자에게 향하는 구조적인 폭력과 수탈의 고리를 이제 끊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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