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표, “국민의 힘으로 윤석열-김건희 정권 퇴진시켜야”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제2차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참석해 “안녕하지 못한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거리로 나온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김재연 대표는 “여러분, 이 나라 대통령이 부끄럽습니까? 뉴스에서 대통령의 모습을 볼 때마다 자괴감이 드십니까?”라고 질문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8년 전 우리는 부끄러운 대통령을 마주했고, 그 겨울 촛불의 바다를 보며 국민의 힘을 확인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이어 “국민은 잠시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권력에 속을 수 있지만, 권력을 회수하는 힘은 국민에게 있다”며, 이번에도 국민이 단결하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적은 윤석열 대통령 한 명이 아니며, 옆에서 설치고 있는 그 가족도 아니다. 저들은 이미 퇴로를 잃었고, 권좌에서 내려올 날만 남았다”며, 정권 퇴진이 시간 문제임을 역설했다.
또한 김재연 대표는 현실론에 빠져 국민의 힘을 얕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대통령 거부권, 여당의 반대, 헌법재판소 등 현실적인 장애물이 있지만, 과거 박근혜 탄핵도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다”며, 국민이 이번에도 역사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대표는 “이 싸움은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국민이 진정한 주권자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어느 정당, 어떤 단체에 속해 있든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함께해야 한다”며, 초당적인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헌법 유린과 국정 농단을 저지른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리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대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진보당이 국민과 함께 정권 퇴진과 사회 대개혁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