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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후보자, 외대 총장 재직 중 외유성 출국 15번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총장 재직 중에 휴가를 신청하지 않고 평일에 15번의 외유성 출국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인철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직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총 47회 출입국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해외 출장을 목적으로 한 출입국은 33회로, 목적 미상의 출입국이 15회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해외 출입국의 32%에 달하는 수치다.

김 후보자의 사유불분명 해외 출국은 중국 7회, 일본 4회, 그리스 1회, 아랍에미리트연합 1회, 미얀마 1회, 인도네시아 1회로 모두 법정근무일이 포함되어 있으나, 이 기간 한국외대에 별도의 휴가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한국외대 총장 재임시기 휴가신청서 자료에 따르면, 총장 재직 중 휴가를 신청한 것은 2019년 4월 29일~30일, 5월 2일~3일, 7월 16일~17일 등 3차례에 불과하다. 이 기간 김 후보자의 해외 입출국 내역은 없었다.

한국외대의 교직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교직원의 휴가는 연가, 병가, 공가 및 특별휴가로 구분하되 별도 휴가규정에 의하도록 하고 있고(제17조),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결근 또는 결강하여야 할 때에는 소정서식에 의거 총장의 사전 재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제16조).

권 의원은 “상습 평일 출입국은 교직원 복무규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명백한 근무지 이탈이다”며, “공직기강의 모범을 보여야 할 사회부총리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목적 미상의 출입국 경위를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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