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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논문 표절 의혹 국감 증인 채택… 한동훈 딸도 요청

27일,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과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2024년도 국정감사 증인 추가 출석 요구 건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표결 직전에 퇴장했다.

채택된 추가 증인 25명 중 김 여사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된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장윤금 전 총장과 김지용 이사장은 각각 8일과 24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을 불러 김 여사의 논문 표절 검증 지연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2021년 12월 김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후 2022년 2월 예비 조사위를 구성했으나, 본조사에 착수한 지 1년이 지나도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해당 논문은 김 여사가 1999년 교육대학원에서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표절 여부를 조사 중이다.

국민대는 2022년 8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및 학술지 논문 3편이 표절 및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국민대는 “인용 분량이 많지만 주석에 출처를 밝히고 있어 현재 기준으로 양호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과 채희복 충북대 의과대 비대위원장, 양동석 울산대병원 교수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설민신 한경국립대학교 교수 △김경회 전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 △김영화 전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회 공동위원장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이 채택됐다.

교육위 여당 간사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의 증인 명단이 정쟁으로 얼룩졌다”며 “과거 이재명 대표의 학위 논문 문제와 조국 의원의 논문 논란 시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위원장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문제를 야당에서 증인으로 채택하니 여당이 난감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는 것은 우리에게 당연한 도리이자 윤석열 정부에도 이롭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김여사 논문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우리 정권에 도움이 될지 여부는 우리가 판단할 문제”라며 표결 전 퇴장했다.

한편,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대표의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이 미국 청원 사이트에 4만 명 이상 올라왔다”며, “한동훈 대표의 딸과 담임선생님을 증인으로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의결되지 않고 추가 논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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