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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vs 박순자 안산단원을 날선 공방

선거를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2시, 제21대 총선 안산 단원구을 후보자 초청 TV토론회가 개최됐다.

선거를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2시, 제21대 총선 안산 단원구을 후보자 초청 TV토론회가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두 후보의 안산시 발전을 위한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두 후보는 최근 안산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원인에서부터 의견이 갈렸다.

먼저 박 후보는 “초지동 4층 녹슨 연립과 중앙동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으로 주민들이 이사를 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9월 이후 재건축이 완료되어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고 인구가 정상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재개발 때문에 인구가 줄었다는 것은 인구감소에 대한 분석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며 단순히 인구가 준 것이 아니라 반월시화산단의 일자리가 함께 줄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다시 박 후보는 자신은 “안산을 위해 모든 걸 바쳤으며 전국에서 최초로 재건축을 할 때 종상향을 이뤄내 안산의 지도를 바꾸는 업적을 이뤘다”며 안산의 인구가 60만까지 감소한 주된 이유가 재건축에 따른 인구감소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묻는 사회자 공통질문에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기 집무실에 일자리 전광판을 설치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상 일자리 창출 실적은 좋지 않았고 2017년 취임 후 첫행보로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지만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오히려 비정규직 비중이 2017년 32.9%에서 2019년 36.4%로 오히려 증가했으며 늘어난 일자리는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고 40대와 청년들의 취업자 수는 2020년 1월까지 50개월째 연속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야 하는데 정부가 급격하게 최저임금을 올려 영세소상공인들이 더 어려워졌다”고 현정부 일자리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김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인 박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반월시화산단의 고용자수가 2013년 20만명에서 2017년에 16만명으로 무려 21.5%나 줄었는데 이는 반월시화산단 발전을 위한 박후보의 여러 공약들이 실천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며 이에 대해 박후보의 책임있는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서 김 후보는 “해외로 이전한 제조업을 다시 국내로 불러들이기 위해 여러 규제를 풀고 스마트 산단을 활성화시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4차산업혁명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할 때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것이고 아울러 문화컨텐츠 강국의 이점을 살려 K-스포츠, K-컬쳐와 결합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게 자신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발생시 대응대책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방안 등의 공통질문에 이어 진행된 각 후보자 주도권 토론에서는 예상대로 정책토론보다는 후보자 검증을 둘러싼 양후보의 날선 공방이 오가는 등 토론이 격화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두 후보가 노무현 정신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여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하루 아침에 안산으로 옮겨 출마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이며 그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노무현 정신은 불의와 부정을 참지 않고 깨부수는게 노무현 정신이며 낙선을 각오하고서라도 험지에 출마하는 것”이며 “3선의 국토교통위원장이 있는 험지에 혈혈단신으로 출마하는 것 자체가 노무현 정신”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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