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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지연 사태 이사회 연기… 피해자들 “일방적 연기결정” 비난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사기피해 대책위원회가 26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3차 집회를 열었다.

IBK기업은행에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를 가입했다가 환매중단에 몰린 투자자들이, 기업은행의 이사회 연기를 비난하고 나섰다.

오는 28일 예정된 이사회는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이사회 참관과 발언 기회를 요구해왔다.

대책위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요건으로 펀드의 도입과 판매를 주도한 ▲오 모 WM사업본부 본부장과 김 모 팀장의 파면 또는 면직 ▲이 두명을 TF팀에서의 배제를 요구해왔다.

문제와 처벌의 당사자가 해결의 당사자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

대책위는 ▲이사회 개최이전에 사외이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피해상황을 청취하고 피해자들과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거쳐 줄 것과 ▲이사회에서 기업은행 자금흐름의 불투명의혹을 규명할 객관적 감사기구를 구성해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사기피해 대책위원회가 26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3차 집회를 열었다.

특히 ▲ 기업은행 펀드판매 자금이 DLG의 법인통장이 아닌 대표 엘리엇 강의 개인 계좌로 입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피해자 측은 27일 뉴스필드에 “기업은행이 사기판매의 책임을 인정하고 약속한 이자와 위자료를 포함해 110%의 배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은행은 하루 빨리 이사회 일정을 공개하고 피해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국민적 관심사인 사기펀드 피해 대책을 현명하게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각각 3천612억원, 3천18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각각 695억원, 219억원어치가 환매 지연된 상태다.

피해자 측은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하면서 ‘원금 손실 위험’도 없고 ‘6개월 만기 3% 확정금리 상품이다’, ‘미국이 6개월 안에 부도가 나지 않는 한 절대 안전한 상품이다’ 라면서 공격적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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