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박원순 죽이기’…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종욱 대표의원은 2일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평을 통해 김종욱 대표의원은 “국정원의 ‘박원순 죽이기’는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정에 대한 모독이며, 이를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서울시의회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국회 청문회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김종욱 대표의원의 논평 전문이다.
국정원의 ‘박원순 죽이기’,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
2013년 검찰이 “국정원과 관계없다”며 각하 처분하였던 ‘박원순 제압 문건’이 “국정원에서 작성된 것이 맞다”며 복수의 국정원 전 직원들이 증언한 내용을 8월 1일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보도하였다.
이 문건의 작성 배경은“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세금급식 확대, 시립대 등록금 대폭 인하 등 좌편향·독선적 시정운영을 통해 민심을 오도, 국정 안정을 저해함은 물론 야세 확산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면밀한 제어방안 강구 긴요”라고 되어 있으며, 박원순 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게 하는 실제적 계획도 드러나 있다.
이는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정에 대한 모독이며, 이를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서울시의회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
과거 검찰은 사건을 각하하여 진실을 감추려 하였지만, 서울시민의 민의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시정을 폄하하고 왜곡하였던 많은 활동들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국정원의 정치 공작이 이루어져 왔음을 보여주는 물증이 드러났고, 앞으로도 국정원의 정치 공작과 정치 개입이 있을 것이라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야당 출신의 서울시장을 음해하기 위해 국정원이 개입한 것이라면 이는 매우 중대한 정치개입 행위이다. 국정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진실을 이제는 밝혀야 한다. 국가의 정보기관이 권력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국회 청문회가 조속히 열려 국정원의 정치 공작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