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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가 ‘주차장’? 추석 연휴마다 반복되는 정체 국민 불만

고속도로가 ‘주차장’? 추석 연휴마다 반복되는 정체 국민 불만

작년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심각한 정체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특히, 작년 추석 당일인 2023년 9월 29일 15시에서 16시 사이에는 1,052km에 달하는 정체가 발생하며 피로도는 극에 달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조사에 따르면, 명절 고속도로에서의 최장 정체 시간은 52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은 지난해 추석 기간 동안 고속도로 정체 상위 10개 구간을 분석한 결과, 총 정체 시간이 375시간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정체가 심했던 구간은 서해안선(서평택Jct → 서평택IC)으로 47시간의 정체를 기록했으며, 경부선(오산IC → 남사진위IC)과 서해안선(당진IC → 송악IC)이 각각 46시간, 45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중부선(호법Jct → 남이천IC) 또한 41시간의 정체 시간을 기록하며, 모든 구간이 40시간을 초과했다.

특히, 정체가 가장 심했던 시간대는 12시부터 17시까지로, 이 시간대에 1,025km에서 1,052km의 정체가 발생하여 긴 대기 시간을 초래했다.

민홍철 의원은 “전국 고속도로에서 매년 반복되는 만성적인 교통 정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과 분산 유도 정책을 도입하고,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여 보다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대책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 고속도로의 정체 문제는 계속해서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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