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해야”
기본소득당 용혜인 당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대통령실 7인회 비선논란,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대통령실 관저 의혹 특혜 의혹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이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은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제14차 최고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14차 최고위원회에는 용혜인 당대표와 신지혜, 이승석, 문미정, 노서영, 최승현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용혜인 당대표는 “명태균씨가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녹취와 증언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고, 오세훈, 이준석, 홍준표 등 여당 주요 인사들 이름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초유의 사태에 대통령실은 태평하게도 “카톡의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친오빠다”라는 황당무계한 입장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용혜인 당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명 선생님’은 이미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명 씨는 대통령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점에서 김 여사의 경선 개입을 누구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용혜인 당대표는 “그러니 바이든-날리든 사태 때는 기자들에게 고소고발을 남발했던 대통령실이 명태균씨의 칼춤 앞에선 이렇게도 침묵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제기하며 “남북 긴장 관계의 고조, 국민의 민생고와 국가 재정파탄 등 국정현안이 수북히 쌓여있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김건희 여사 방탄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김건희 여사에 의해 국정이 마비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용혜인 당대표는 “이 모든 의혹을 끊어낼 해답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혜인 당대표는 “검찰, 감사원장, 경찰 모두 정권의 친위대로 전락했으며, 국민 10명 중 6명이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은 선택은 대통령다운 결단을 내리거나 대통령이길 포기하는 것”이라고 끝맺었다.
신지혜 최고위원은 내일(17일)이 UN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임을 언급하며, “모든 사람이 인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빈곤 퇴치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과제임을 다시 확인하는 날”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신지혜 최고위원은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빈곤 퇴치와 불평등 해소를 소임으로 삼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복지를 약자 복지와 정치 복지로 나누는 해괴한 인식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약자 복지라는 허울 좋은 포장지가 민망할 만큼 약자의 복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신지혜 최고위원은 “3년 연속 실질임금이 감소하는 유례없는 위기에도 국가의 재정 역할을 방기하며 국민에게만 허리띠 졸라매라는 옹졸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이 바닥을 치고 있다”고 일갈하였다. 마지막으로 신지혜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시간을 단축해서 빈곤과 불평등 해소를 소임으로 삼는 정부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