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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인력 충원 요구하며 2차 파업 돌입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인력 충원 요구하며 2차 파업 돌입

인천국제공항의 인력 부족 문제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2차 파업에 돌입했다. 13일,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는 조합원들과 연대 단체가 모여 인력 충원, 4조2교대 시행, 그리고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7월 30일에 이어진 것으로, 약 1,8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지역지부 정안석 지부장은 “두 차례의 경고 파업에도 불구하고 인력 충원 계획이 없다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현장 노동자의 의견이 무시된다면 인천공항의 미래는 시민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인력 충원 요구하며 2차 파업 돌입

김선종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취업 시 고려하는 조건이 연봉, 복지, 이직률임을 언급하며, 인천공항의 자회사들이 이 모든 면에서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노동 강도 속에서 인력이 충원되지 않고, 그 부담은 여전히 기존 노동자들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이숙자 부지회장은 “정규직 전환이 지연되고 있으며, 자회사의 변화가 미미하다”며, 2020년과 2022년에 약속된 4조2교대제와 인원 충원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지회의 김은호 사무장은 “공사가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했지만, 실제로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규 시설과 장비가 늘어나는데 인력 충원 없이 업무만 증가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파업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로 행진하며 요구안을 전달하고, 요구 사항을 적은 노란띠를 공사 주변에 묶는 것으로 2차 파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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