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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1분기 흑자전환 기대… 美 수입차 관세 변수에 주목

LG에너지솔루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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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차 관세 부과 임박 속, LG에너지솔루션 실적 회복 기대감 커져

■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흑자전환 ‘예상’…IRA·ESS 효과 기대…ESS와 환율 효과 주효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의 1분기 흑자 전환이 전망되면서,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LGES의 1분기 영업이익은 376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적자에서 큰 폭의 개선을 이룬 수치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AMPC(첨단 제조생산세액공제) 수취와 원·달러 환율 효과, 그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실적 호조가 꼽힌다. 특히 LGES는 최근 美 Delta와 약 1조 원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GM·테슬라 판매 둔화 속, 미·중 리스크 확대

다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환경은 녹록치 않다. 미국 제46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추진했던 ‘수입차·부품에 대한 25% 고율관세’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GM의 미국 외 생산 차량 수입량은 연간 117.6만 대에 달해 관세 부과 시 직격탄이 예상된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1~2월 중국 내 누적 판매량이 9.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만 대 감소했다. 이는 신모델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요 정체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 2차전지 업종, 종목별 명암…코스모신소재·엘앤에프 급락

최근 상상인증권이 집계한 2차전지 산업지수는 전주 대비 보합세(+0.1%)로 마감됐다. 이 중 LGES는 +8.2%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지만, 삼성SDI(-0.5%), 코스모신소재(-14.2%), 엘앤에프(-9.3%)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 주요 소재 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불확실해지며 종목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 원자재 가격 약세…수산화리튬 가격 1년 새 86.8% 급락

원재료 가격 또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수산화리튬 가격은 톤당 6만8,500위안으로 전년 대비 무려 86.8%나 하락했으며, 탄산리튬도 84.8% 하락했다. 반면, 코발트(+1.0%), 니켈(+2.1%) 등은 단기 반등을 보였지만 여전히 작년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 업계 전망…2분기 GM 재고 축적 기대, ESS 수요는 지속

향후 2분기 실적에 대해 상상인증권은 “GM의 EV 생산 재개에 따른 재고 축적 수요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ESS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함께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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