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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와플믹스’, 포화지방 함량 최다… 1일 권장량의 160% 수준

당류도 조사 제품 중 절반이 1일 권장량 초과
제조사·정부, 당류·포화지방 저감 노력 시급

핫케이크, 호떡, 브라우니 등 베이커리믹스 제품은 어린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즐겨 먹는 간식이다. 최근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빵 가격이 상승하면서 집에서 손쉽게 맛있는 빵을 만들어 먹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많은 베이커리믹스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당류와 포화지방이 과다 함유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베이커리믹스 제조업체 중 판매량이 높은 “CJ”, “삼양사”, “오뚜기” 제품 15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당류 및 포화지방 함량실태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당류는 1일 기준치(100g)의 최대 1.7배(177g), 포화지방은 기준치의 최대 1.6배(27g)에 달할 정도로 심각했다.

영양성분별로 보면, 당류는 CJ ‘브라우니 믹스’가 177g(1일 권장량 1.7배)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오뚜기 ‘찹쌀호떡믹스’(172.8g), 삼양사 ‘와플믹스초코맛’(168g)이 뒤를 이었다.

당류는 조사 제품의 절반이 1일 권장량을 초과했다.

포화지방은 CJ ‘와플믹스’가 27g(1일 권장량 1.6배)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CJ 제품인 초코칩쿠키믹스(22g), 브라우니믹스(22g)가 뒤를 이었고, 모두 1일 권장량을 초과하고 있다. 반면, 오뚜기 ‘찹살미니도나스믹스’만 유일하게 포화지방 함량이 0g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당류는 과다섭취 시,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과식 유발, 피부 노화 촉진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포화지방은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주어 뇌졸중, 심근경색, 심장병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올바른 식문화를 위해 제조사들은 당류 및 포화지방 저감화에 힘써야 한다. 정부 역시 1일 함량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들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엄격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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