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위협” 서울교통공사노조,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강력 반발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가 12월 6일 “안전한 사회, 평등한 일상, 윤석열 퇴진”을 내걸고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김태균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준법투쟁과 대시민 선전전 등 총파업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018년 서울지하철노동조합과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이 통합하여 출범한 대표노조로, 현재 4본부 87개 지회로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1992년부터 군자 차량사업소에서 근무하며 33년째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파업 준비 상황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11월 18일 쟁의찬반투표를 마치고 12월 6일을 파업 디데이로 공표했다”며, “노동조합은 구조조정 강행과 전례 없는 해고 사태 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합 간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파업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의 주요 요구안으로는 ▲구조조정 철회 ▲안전한 신규 인력 채용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이 있다. 쟁의찬반투표 결과는 70.5%의 찬성률로 가결되었으며, 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사측의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강행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부당해고가 인정된 간부의 부고 소식이 조합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며, “노조 탄압이 계속되는 한 제2의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고인의 한을 풀기 위한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2.7%가 “지하철 내 강력범죄 예방과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인력을 더 충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는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을 강행하고 있지만, 이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정”이라며, “공공운수노조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노조의 투쟁은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공공성 확대를 위한 투쟁에 모든 조합원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퇴행의 시대에 경종을 울리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한 정권에게 단호하게 ‘레드카드’를 치켜 세우자”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