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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낙하산 사장 최연혜, 직무수행계획서 이행 사실 전무 드러나

최연혜 사장 “직무수행계획서에 자신 쓴 내용 제대로 이행한 것 없어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의 한계 여실히 드러내”

김한정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은 24일 국정감사에서 한국가스공사 낙하산 인사 기관장인 최연혜 사장의 전문성 부족으로 기관 운영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코레일 사장을 역임했던 최 사장은 선임 당시부터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출신으로 천연가스 수급 및 가스요금 등을 전담하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캠프 출신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리지 않겠다던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이 되자 비전문가인 최연혜 사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최 사장은 작년 9월에 있었던 가스공사 사장 공모 당시 제출하는 직무수행계획서에 재무구조 건전성 개선, 경영평가 1단계 상승 등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였지만, ’23년 6월 부채비율은 ’21년 12월에 비해 오히려 60% 증가한 438%이고, 경영평가도 작년과 같은 ‘C’ 등급에 머무르고 있다. 가스공사 경영지표 중 가장 핵심 사항을 개선한 성과가 없다.

또한, 사장으로 임명된다면 직무수행에 대해 3개월 이내에 상세한 추진 전략과 일정계획을 확정하여 제시한다고 하였지만, 지난 3월 사장 취임 100일 기념행사에는 구체적인 목표 없는 선언적인 내용만 발표하였다.

24일 국정감사에서 직무수행계획서에 명시된 내용이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장 지원 당시에는 부채비율 감소가 실현 가능하겠다 생각했는데, 실제 회사에 와서 보니 밖에서 본 거 하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답하였다.

김한정 의원은 “외부인의 시각이 봤기 때문이라는 최 사장의 답변은 스스로가 전문성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가스공사 사장이면 난방비 폭탄 등 우리 경제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있는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아울러 “에너지 요금으로 국민이 지속해서 고통을 겪지 않도록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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