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코웨이 행사 위해 근로자 토요일 밤 12시까지 근무 강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렌탈 제품을 설치·수리서비스를 하는 노동자들이 장시간 근로를 강요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웅진 코웨이 행사를 위해 사측은 토요일 밤 12시까지 근무를 요구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2019년 25조원 규모의 렌탈 산업시장은 2020년 40조원 규모로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고 그 렌탈 산업시장의 BIG3 인 웅진코웨이, SK매직서비스, 청호나이스의 노동자들은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과로운전으로 목숨을 걸고 도로를 달리는 시한 폭탄이 됐다.
이들은 특수고용노동자라 불리우며 아침 6시면 집에서 나와 퇴근시간 없이 일을하며 늦게는 밤 12시까지의 노동을 강요받지만 그에 따른 휴일 보상도, 수당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하청회사의 정규직으로서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출근 시간 전 출근해 일을 할 수 밖에 없고, 퇴근 시간 이후에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법정 노동시간 주 40시간, 노동부 12주동안 주 60시간 이상 노동시 과로사 직업병 인정이 된다.
하지만 가전, 통신 업계의 수리, 설치 서비스 노동자들의 설문조사를 보면 일 평균 11시간, 주 평균 64시간의 노동으로 짧게는 수개월, 많게는 십수년을 일해왔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노동자 해방을 의미하는 조합원 3000명 인증 촬영을 전개했다.
노조는 “과로운전을 음주운전과 동급이라고 할 만큼 위험하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선택한 직업이기에 목숨걸고 운전대를 잡을 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지금도 생명을 담보로 도로를 달리고 있다”며 “생명을 담보로 하는 과로 운전의 원인인 장시간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투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