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톨게이트 캐노피 고공농성 7일차 의료진 긴급투입
6일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에서 7일째 고공농성중인 41명의 톨게이트 해고노동자의 건강상태를 진료하기 위해 서울녹색병원 인권 치유센터 소속 의료진들에게 진료를 받았다.
이날 의료진은 “한마디로 인간이 머무르면 안되는 곳에 지금 수십명의 중년 여자분 들이 머물고 있다. 넓은 공간일 줄 알았는데. 노면이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온 구조물들이 수없이 많아 아무리 긴 시간 주거한다 해도 공간을 인식하고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매연으로 인해 모든 공간이 시커멓게 그을음으로 덮여있어서 지금 상주하는 분들이 치워놓은 공간 외엔 한 뼘만 지나가도 시커먼 매연이 두껍게 묻혀 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평상시 건강했던 사람도 후두염, 고혈압에 시달리고 있고, 고온과 더러운 물로 인해 피부염을 앓고 있으며, 모기 등에 물린 상처가 염증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회사를 거부하는 1500여명 해고노동자들에게 ‘자회사의 문은 열려있다’, ‘자회사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 도로공사는 해고된 1500여명 요금수납 노동자가 가입한 노동조합에게 공식적인 교섭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