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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후보, 부실 자료제출에 이어 제출된 자료 신빙성 논란

김앤장 제출 19년 5월 홍콩 강연 출국.. 법무부 19년 5월 이탈리아 출국
홍콩? 이탈리아? 같은 시기에 출입국 기록과 다른 김앤장 업무설명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과정에서 미흡한 자료제출 문제에 이어 제출된 자료의 신빙성마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한덕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이해식 의원(서울 강동을)에 따르면 한덕수 후보자의 해외출입국 기록과 관련하여 서로 다른 내용이 기재된 자료가 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식 의원이 김앤장 측에 요구한 “한덕수 후보자의 김앤장 고문시절 해외자본의 국내유치 사례 및 업무성과”를 묻는 질문에 “2019년 5월경 홍콩에서 개최된 한국 투자 환경 설명회에서 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강연을 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는 답변을 제출하였다.

그러나 한덕수 후보자의 출입국 기록과 관련하여 법무부와 총리실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덕수 후보자는 2019년 5월 29일 이탈리아로 출국한 것으로 되어 있다. 2019년 한 후보자가 홍콩을 방문한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인사검증을 위해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이다.

또한 이해식 의원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이해충돌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한 후보자가 기여한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명단 및 업무내역에 대한 자료요구에는 “변호사의 비밀유지의무로 인해 자료를 제출해 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이해식 의원은 “국민들께서 바라는 제대로 된 인사검증을 위한 자료요구에 이처럼 비협조적인 경우는 여러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처음이다”라며, “자료를 안주는 것을 넘어, 이제는 받은 자료를 믿을 수 조차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둘 중 하나는 거짓 자료를 제출한 것이 명확하다”며 “앞으로 김앤장이 한덕수 후보자의 구체적 업무내역을 제출한다고 해도 그 자료부터 검증해야 할 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해식 의원은, “이것이 단순 실수라면 철저한 인사검증을 바라는 국민들과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부실함을 넘어 허위자료를 가지고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엄중히 판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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