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AZ알크마르 꺾고 12년 만에 유로파리그 8강 진출… 손흥민 1도움
토트넘 홋스퍼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행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를 3-1로 꺾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합계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2년 만에 유로파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과 FA컵에서 일찍 탈락하고,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만큼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 풀타임 활약… 1도움 기록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돌파와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며, 전반 26분 오도베르의 선제골을 돕는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오도베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3분 매디슨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알크마르는 후반 18분 코프메이너르스가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고, 토트넘은 후반 29분 오도베르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알크마르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3-1 승리를 확정 지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5회, 키패스 2회, 드리블 돌파 3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공식전 기록은 39경기 11골 11도움으로, 총 24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유로파리그 통산 기록은 24경기 9골 5도움이다.
토트넘, 8강서 프랑크푸르트와 격돌
토트넘은 8강에서 독일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붙는다. 프랑크푸르트는 16강에서 아약스를 꺾고 올라왔다. 8강전은 오는 4월 11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