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폴리틱스’ 책 통해 유시민, 인간 사회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 제시
27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s’에서 유시민 전 재단 이사장은 네델란드 아르넴 부르제스 동물원에서 20년에 걸쳐 침팬지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사회성을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 ‘침팬지 폴리틱스’에 대해 지난 방송에 이어 더 깊이 있는 소개를 이어갔다.
유 전 이사장은 인간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영장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을 인용하며, 일부에서 제기된 비판적 시각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유 전 이사장은 “특수한 나를 이해하려면 보편적인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며, “침팬지 폴리틱스를 인용하는 것은 인간을 비하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왜 그러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처드 도킨스의 견해를 인용하며, 인간이 유전자의 지배를 넘어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임을 강조했다.
유 전 이사장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정할 때,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과학적 사실과 인문학적 질문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해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전 이사장은 침팬지 폴리틱스가 제공하는 통찰을 통해 우리와 침팬지가 공유하는 보편적인 유전적 명령을 이해하고, 그 중 어떤 것을 넘어서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