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과잉 진료 의혹, “멀쩡한 치아 충치치료 170만원”
A 치과의원이 과잉 진료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환자는 최근 해당 치과에서 과도한 충치 진단을 받고, 다른 치과에서 재검진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11일 B씨에 따르면 이 환자는 단순 구강 점검을 위해 평이 좋았던 해당 치과를 방문했으나, 의사가 갑자기 엑스레이 촬영을 권유하며 과도한 검사를 진행했다.
진단 결과는 충치가 9개 있으며, 총 치료 비용은 170만 원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환자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했고, 이후 두 달 동안 충치 치료 결정 여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놀랍게도, 환자는 다른 치과에서 검진을 받았을 때 ‘충치를 전혀 발견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환자는 하마터면 멀쩡한 치아를 치료받을 뻔한 상황이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해당 치과의 온라인 리뷰 조작 의혹이다. B씨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네이버에 게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후기가 삭제되었고, 여전히 해당 치과에는 긍정적인 리뷰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리뷰 조작 및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며, 환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환자는 “이런 조작된 정보는 환자들에게 잘못된 선택을 강요할 수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채 치료를 받을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해당 치과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환자는 해당 의원과 같은 과잉 진료 및 리뷰 조작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언론의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환자들이 올바른 정보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정 치과의 과잉 진료 의혹과 리뷰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피해 사례를 넘어, 의료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기관의 투명성 확보와 환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또한, 환자들은 치료 전 여러 치과를 방문하여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