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주4·3 특별법 개정 추진 및 한동훈에 “수사 준비하라” 경고
23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조국혁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는 조국 당대표를 비롯해 신장식 변호사(비례대표 4번), 제주출신 정춘생 전 청와대 비서(비례대표 9번),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비례대표 16번), 양영길 창당준비위원장과 당원 117명이 전원 참석했다.
제주도에서 이틀째 일정을 소화 중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제주 4·3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신랄한 비판과 경고를 전했다.
조 대표는 23일 제주시 봉개동 위치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 후, 70년간의 슬픔과 아픔을 겪은 제주도민과 4·3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제주의 봄은 도민들과 전국민의 힘으로 되찾아온 것”이라며, 4·3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조 대표는 4·3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의 개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동훈 위원장을 향한 비판도 거세게 이어졌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서 행동하고 있지만, 곧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을 비판하며 제주도민에게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킬 것을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족과 친인척의 수사를 막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이는 대통령으로서 취할 수 없는 극단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의 활동과 발언은 현재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조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대결 구도를 명확히 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와 같은 조 대표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