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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정부출연 기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억대 연봉자들에게 수억원 임차료 지원 사실 드러나

-기본급이 평균 1억원이 넘는 PD들에게 5년간 2.8억원의 임차료 지원
-5년간 가장 많이 지원 받은 3명의 임차료 1.2억원에 달해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남동을,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본급이 1억2천만원인 PD에게 5년간 4천 6백만원의 주거 임차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산업경쟁력과 국가혁신역량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정부출연 기관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Program Director(PD)는 산업기술혁신사업의 사업기획 및 과제기획 등을 위하여 기술분야별로 채용되었으며, 2012년도부터 소속 PD들에게 수도권은 월 100만원, 비수도권은 50만원의 한도로 주거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다.

주거 임차료는 최근 5년 동안(2018~2022.09.) 총 24명의 PD에게 지급되었으며, 금액은 총 2.8억원으로 인당 1천1백만원 가량이다.

특히, 무려 5년간 임차료로 4천6백만원과 4천만원을 각각 지급받은 PD들이 존재했으며, 또다른 직원은 4년간 3천6백만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PD 직급’이 기본급만 평균 1억1천만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A PD는 1천1백만원의 임차료를 포함해 1억 7천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윤관석 위원장은 “특정 고위직급을 위한 과도한 주거임차료 지원은 특혜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방만하게 운영되어온 예산을 손봐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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