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웅진코웨이 소속 설치기사 생존권 위협… 고용안정 무시 재매각 반대”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코웨이 본사 중앙일보사옥 앞에서 ‘코웨이 재매각에 따른 고용안정 및 임단협 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2013년 웅진은 코웨이를 직원들의 아무런 동의절차 없이 사모펀드인 MBK에 매각했고 6년만인 지난 3월 코웨이를 자산이 아닌 빚으로 사들였다.
그 후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 것을 우선시하지 않고 웅진렌탈을 500억원 규모에 합병하며 더 큰 재정난을 유발했으며 , 재인수 3개월만인 2019년 6월 2조원 규모의 회사 재매각을 발표했다.
이 역시 소속 직원들의 고용안정 등에 대한 그 어떤 내용도 없이 이뤄졌다.
노조는 “웅진그룹의 경영실패는 극동건설 인수를 시작으로 모두 경영진의 오판에 의해 이뤄졌다”며 “웅진 식품의 헐값 매각, 웅진 캐미칼이라는 견고한 회사의 매각 이 모든 것이 경영진의 오판으로 이뤄졌음에도 왜 모든 피해는 우리 노동자가 겪어야하며, 재인수 후 3개월이라는 시간만에 재매각이라는 결과를 우리 노동자들이 봐야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노조는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생존권이 걸린 고용안정과 생계권이 걸린 임단협의 체결을 요구한다”며 “코웨이 소속의 설치, 수리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저희 코웨이 CS닥터들은 노동조합을 설립해 또 다시 회사가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무시한 채 매각을 진행하는 것에 반대하며 매각시 직원의 고용안정과 빠른 교섭을 통하여 임단협을 체결하여 소속 직원의 생계권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