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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집무실 동측에 현대건설 새 진입로 건설 중… 진성준 “도어스테핑 피하기 의혹”

국방부, 현대건설과 4억원 규모의 대통령실 진입로 개선 공사 수의계약 통해 진행 중
진성준 “대통령 전용 이동 통로 만들어 도어스테핑 회피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

국회 운영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원내수석부대표)이 대통령비서실 및 국방부 등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7월 27일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 동측에 새로운 진입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방부 보고자료에 따르면 ‘동측 진입로 개선공사’는 지난 7월 26일 국방부에서 발주하여 바로 다음날인 27일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 중이다. 계약금액은 약 3억 8천만원이고, 계약기간은 11월 23일까지이나, 사실상 공사는 마무리 단계여서 10월 중순에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동측 진입로 개선공사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청사 우측(집무실 라인) 입구 1층에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로, 현재 펜스를 설치하고 대통령 경호처 직원 경호 하에 보안을 유지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 이동 통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사 비용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하에 국방부 시설정책지원설계비 집행 잔액을 시설유지관리비로 전용하여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대통령집무실 건물은 「국유재산법」에 따라 국방부에서 대통령비서실로 사용·관리 권한이 이관됐으므로, 필요한 공사 역시 대통령비서실에서 발주해야 한다. 그러나 국방부는 집무실 건물 부지(토지)가 아직 국방부에서 대통령비서실로 이관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공사를 주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성준 의원은 “대통령 전용 이동통로를 만들어 도어스테핑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다”면서 “대통령 집무실 진입로 공사에 왜 국방부 예산 4억원을 사용해야 하는지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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