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15주기, 김석기 공천 반대·막개발 규탄 기자회견
오는 20일로 15주기를 맞는 용산참사 유가족 및 추모위원회 참가단체들은 18일 오전 10시 용산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 공천 반대와 막개발 정책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발생한 이른바 ‘용산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했던 김석기 현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경주)의 4.10 총선 공천을 반대하기 위해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가족 전재숙 씨, 김영덕 씨,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신부, 전국철거민연합 김소연 씨 등이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용산참사 유가족 및 추모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용산참사는 여섯 명의 국민이 하루아침에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는 여전히 책임을 부인하고 희생자들을 모독하고 있다”며 “오는 4월 총선에서 김석기의 공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정권은 용산참사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부동산 욕망을 부추기며 ‘더 많이 더 빨리’ 밀어붙이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막개발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용산참사 유가족 및 추모위원회는 기자회견 이후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