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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신한은행 소비자 혜택 서비스 축소 ‘비난’

신한은행이 급여클럽 내 웰컴봉투 및 포인트 기부 서비스를 축소한 것을 두고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1일 성명을 내고 “신한은행은 일방적 혜택 축소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신속한 혜택 원상복귀, 소비자 위원회 설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급여클럽 내 웰컴봉투 및 포인트 기부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종료했다. 웰컴봉투는 월급 소득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로, 50만원 이상 본인이 지정한 계좌로 매월 입금하면 다양한 금융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멤버쉽 혜택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번 혜택 축소는 소비자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특정기간 동안 고객 유치를 위해 혜택을 제공하고 일정 수의 고객이 유치된 뒤 혜택을 축소해버리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축소된 혜택의 신속한 원상복귀도 요구한다”며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2023년 3분기 기준 1조 1,921원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작은 소비자 혜택 축소가 기업 이익에 큰 감소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방적인 혜택 축소 사태를 막기 위해 소비자 위원회를 두어야 한다”며 “무분별한 혜택 축소는 소비자 이탈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혜택 축소에 대해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런 혜택 축소를 도모하였다면 이는 큰 착오”라며 “소비자를 위한 혜택이 가져오는 효과가 소모되는 비용보다 작다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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