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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김건희 여사 논문 잠정 ‘표절’ 결론…이의신청 없으면 최종 확정

숙명여자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에 대해 ‘표절’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지난달 말 김 여사의 석사 논문이 표절로 판단된다는 본조사 결과를 김 여사에게 통보했다. 김 여사는 이의신청 기간인 30일을 가질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이의신청이 없으면 해당 결과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에는 조사 결과를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 김 여사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이를 검토한 후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김 여사의 석사 논문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된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1년부터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

숙명여대는 2022년 2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하여 예비조사를 시작하고, 같은 해 12월 본조사에 착수했으나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결과 발표를 미뤄왔다. 연구윤리위 규정에 따르면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이내에 착수하여 9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

2022년 8월, 숙명여대 동문 교수들은 자체 검증을 통해 김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률이 최대 54.9%에 달한다고 발표하며 논란을 일으켰지만, 숙명여대는 본조사 결과를 2년간 발표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숙명여대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에 대해 잠정적으로 ‘표절’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하며, 김건희 특검법을 통해 남아 있는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표절률이 최대 55%에 달하며, ‘복붙'(복사 후 붙여넣기)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대학이 침묵을 깨기까지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또 “김건희 여사는 대학 측이 보낸 논문 표절 통보 서류조차 수취를 거부했다”며, “불리하면 거부하는 것은 부창부수, 환상의 커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확정이 조작 및 위조 의혹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김건희 게이트의 문을 열기 위해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명품 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양평 고속도로 특혜, 국민의힘 공천 개입 등 은 특검을 통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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