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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서울시, 시각장애인 독서 활동 지원 확대한다

각 도서관별 대체자료제작 중점주제와 매체현황

[뉴스필드] 서울시는 손과 귀로 독서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올해 관내 11개 시각장애인도서관에 대체자료제작비 등 도서관 운영비와 이동도서관 사업비로 지난해보다 8천만 원이 증액된 8억 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6년말 기준 서울시 등록장애인 총 391,027명중 10.8%인 42,203명이 시각장애인이다.

서울시는 2016년 한 해 시각장애인도서관에 점자도서 1,041종, 녹음도서 7,312종, 전자도서 3,210종, 점자라벨도서 331종, 기타 촉각도서, 촉각교구 등 콘텐츠에 적합한 다양한 유형의 대체자료를 제작한 바 있다.

시는 지원금의 60%를 11개 도서관에 기본경비로 균등배분하고 40%는 전년도 운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도서관별로 자체 제작한 디지털자료는 시각장애인 전용 파일형태로 도서관에 보존·활용을 하고, 특히 한국점자도서관은 2016년 서울시 보조금으로 제작한 실물 점자라벨도서 90종 179권을 서울도서관(장애인자료실)에 납본했다.

이밖에 모든 도서관들도 대체자료 디지털파일 총 8,045종을 서울도서관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했다.

자체 제작한 대체자료는 점자프린터로 인쇄하거나 CD, Tape 등으로 제작하여 관내열람은 물론 방문·우편·택배를 이용한 관외대출 및 보급서비스, 이동도서관 차량을 운용한 찾아가는 대출·열람서비스, 책나래서비스와 책바다서비스 등 전국단위 상호대출서비스를 그리고 도서관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 ARS전화도서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온라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대체자료 이용을 원하는 시각장애인(1~6급)께서는 PC에 스크린리더 프로그램 설치 후,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하거나 도서관을 방문하여 회원가입을 마치면 해당 웹사이트는 시각장애용으로 개발되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대체자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도서관별로 이용자에 맞는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기획·실시해 지난 한 해 총 84개 프로그램을 1,035회 운영하여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을 비롯해 기타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총 20,792명에게 독서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서울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의 보편적 지식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공공도서관시각장애인서비스 환경개선 및 독서문화프로그램 실시, 정보요구 및 이용행태에 대한 연구,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