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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임금 체불 심각…노조, 경영 정상화 촉구

삼부토건, 임금 체불 심각...노조, 경영 정상화 촉구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삼부토건지부는 21일 삼부토건의 정상화를 위해 현 최대주주 및 경영진에게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지난 10월 11일 성명서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며, 경영진에게 15일까지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했으나, 경영진은 아무런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노동조합은 최대주주인 디와이디와 현 경영진, 신규철 대표이사와 이일준 회장에게 삼부토건의 인수 목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디와이디는 2022년에 삼부토건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 지급이 지연되는 등 경영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23년 6월에는 25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나, 이는 삼부토건의 주가 조작 의혹과 맞물려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상황이 단순한 재무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경영의 무지와 무관심에서 비롯된 경영 공백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삼부토건은 임금 체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4년 1월부터 임금 체불이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미지급된 급여가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부장급 급여를 지연 지급한 데 이어, 2월에는 전 직원의 급여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정창래 전 대표이사는 회사 게시판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으나, 3월에도 대리급 이상 직원의 임금 지급이 지연됐고, 6월과 7월에도 유사한 상황이 반복됐다. 삼부토건의 월 임금 총액은 약 20억원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진의 책임을 묻고, 삼부토건의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삼부토건의 정상화는 더 이상 얄팍한 미봉책으로는 불가하다”며, 경영진과 최대주주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경영권을 포함한 기업 매각을 즉시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며,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위한 공동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삼부토건의 노동조합은 “투기 자본의 유입을 저지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결속을 다짐했다. 이들은 경영진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발신하며,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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