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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불법 반입 규탄 평화행동… 종교인 750여 명 참석 예상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방송인 김제동 소성리 방문 예정

사진은 지난 28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소성리 주민들이 “주한미군사령관의 공식 사과와 사드 장비 즉각 철거”를 요구하는 모습. <사진=사드저지평화회의 제공>

[뉴스필드] 사드저지평화회의는 오는 30일 오후 2시30분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불법 반입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개신교 신자와 원불교 교도, 천주교 신자 약 650여 명을 비롯해 주민들과 지킴들까지 약 7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낮 12시경에는 방송인 김제동 씨가, 오후 3시40분경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소성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과 종교인, 지킴이들은 사드 장비 일부 불법 반입과 경찰의 폭력을 규탄하고, 들어온 장비를 즉각 철거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더불어 앞으로 어떤 공사차량과 추가 장비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소성리를 함께 지킬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사드저지평화회의는 “지난 26일 새벽, 한미 정부는 약 8천여 명의 경찰을 동원해 마치 군사작전하듯이 사드 장비 일부를 기습적으로 반입했다”며 “항의하는 주민들과 종교인, 지킴이들을 폭력적으로 밀어낸 채 미군은 웃으면서 유유히 사드 배치 부지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드저지평화회의는 “환경영향평가도, 사전 설계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장비만 달랑 갖다놓은 것이다”며 “모든 절차가 처음부터 끝까지 불법, 탈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동의도, 주민 동의도 없었다”며 “탄핵당한 정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이렇게 사드 배치를 밀어붙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