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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주가 반등 속 ‘백종원 효과’ 한계와 과제

더본코라이 백종원 대표. 홈페이지 캡처.
더본코라이 백종원 대표. 홈페이지 캡처.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원산지 표기 논란과 차등배당 논쟁 속에서도 주주총회 직후 주가가 17% 급등하며 3만원을 회복했다. 이는 백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와 실적 호전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지만, 장 마감 직전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시장의 우려도 동시에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지속 가능한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백 대표의 약속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심리적 저항선 깨진 주가…’백종원 효과’의 한계는?

28일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일 대비 4.34% 오른 3만50원에 마감했다. 특히 오후 2시, 백종원 대표가 “주주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는 발언이 전해지며 주가는 한때 17.3% 급등해 3만38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의 절반 이상을 반납했다.

이날 거래량은 163만주, 거래대금은 약 517억원으로, 전일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며 단기 매수세 집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리적 저항선 돌파로 3만원 선을 회복한 것은 기술적 상승 신호로 해석되지만, 불안한 마감은 “반등이 실적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의존했다”는 증권사 분석가들의 해석을 뒷받침한다.

■ 재무건실성 vs. 지배구조 리스크…시장 엇갈린 평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2024년 제31기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4조6,415억원(전년比 +13%), 영업이익은 3,602억원(+40%)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 3,099억원, 주당순이익(EPS) 2,593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계감사인은 연결·개별 재무제표 모두 ‘적정’ 의견을 제시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자본총계는 2조6,758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저평가 지표인 PER 11.6배와 PBR 2.47배는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3명(이사총수 7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 비율은 42.86%로 유지됐다.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이 참여하지만 상근 감사는 없는 상태다. 외국인 보유 비율이 0.61%로 낮고, 지배구조 취약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가 급등과 관련해 증권업계는 “PER 11.6배, PBR 2.47배로 저평가된 상태에서 실적 호전성이 반영된 결과”라며 “외국인 보유비율 0.61% 등 장기 신뢰 회복을 위한 추가 조치 필요”라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적은 좋지만, 지배구조 투명성과 소수주주 권한 강화 없이는 장기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이날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 등을 진행했으며, 이사 보수한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 백종원의 선택: “사과 뒤엔 행동이 따라야”

백종원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원산지 논란에 대해 “철저한 반성”을 표명하며, 원산지 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을 약속했다. 주요 개선 계획으로는 외부 전문가 감사 도입, 원산지 공개 시스템 강화 등이 포함되었으며, 회사 측은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향후 백 대표는 원산지 관리 시스템 개선과 주주와의 소통 강화가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점검하여 외부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주가 상승을 “반가운 출발”로 평가하지만, 신뢰 회복을 위한 백 대표의 행동이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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