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KT 민주노조 건설 응원 선전전
노동당은 지난 1일 전국 곳곳에서 KT 노동자들의 민주노조 건설을 응원하고 황창규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노동당은 “KT 황창규 회장은 황 회장이 미르·케이스포츠재단에 총 18억 원의 회삿돈을 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 최순실 측근을 광고담당 고위임원으로 영입하고 최순실 소유 회사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해 물량을 몰아주는 등 국정농단 사태를 지원한 국정농단 부역자이자 KT 적폐의 핵심 인사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은 “최근에는 회사 노동조합위원장 후보까지 낙점해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기까지 했다”며 “황창규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 재직 당시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라는 ‘황의 법칙’을 발표해 반도체 업계의 전설로 자리 잡았는데, 자신의 연봉에도 ‘황의 법칙’을 적용했다. 황 회장은 취임 후 직원 8,000명을 해고한 반면 자신의 연봉은 매년 2배 이상 올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4년 5억 원이던 연봉이 2015년에는 12억 원, 지난해 24억 원으로 올랐다. 황 회장의 연봉이 두 배 이상 오를 때 직원 임금 인상률은 4.1%에 불과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