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5일 성명을 내고 “남북 모두 군사행동과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센터는 “새해부터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북한은 이날 오전 NLL 북쪽 일대에서 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고, 남한 해병대 역시 오후 서해 북단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한군 훈련에 앞서 낮 12시경 백령도·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며 “접경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우려했다.

센터는 “9.19 군사 합의 무력화의 결과가 참담하다”며 “전쟁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남북 모두 모든 군사행동과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남북 정부의 최근 행태를 거론하며 “남북 정부 어디에서도 평화를 향한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북 모두 9.19 군사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적대행위와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무력 충돌 예방과 대화 채널 복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윤석열 정부에도 “전쟁을 막고 평화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라며 “‘북한 탓’을 그만두고 위기 관리 방안을 즉각 수립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