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 “한국 축구, 눈속임 그만… 홈 무승부는 충격적” 직설 비판

“기대감만으로는 안 된다”… 감스트, 요르단전 생중계서 한국 대표팀 전술·감독 작심 비판
축구 크리에이터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25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감스트GAMST’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요르단전 무승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경기 실황을 생중계하며 감스트는 선수들의 경기력뿐 아니라 전술과 감독 교체 문제까지 거론하며 축구 팬들의 불만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방 압박 좋았지만, 결정력 부족 심각”
경기 초반 감스트는 “손흥민 선수가 전방 압박을 평소보다 더 빡세게 해요. 그 덕에 요르단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산뜻한 출발이었다”고 호평했지만, 곧바로 “2대0까지 안전하게 해줘야 돼요”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흐름이 꼬이자 그는 “왜 갑자기 요르단 잘해?”, “오만보다 못한 팀이라 했는데 아니었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이 실점 위기를 맞이하자 “야, 이걸 먹혀? 안 먹혀도 될 걸 먹히네!”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무지성 크로스, 전술 부재… 공격 전개 낙제점”
감스트는 경기 중반부터는 전술 문제에 날을 세웠다. 그는 “전술이 없다. 그냥 무지성 크로스만 계속 날린다. 손흥민이 톱이면 헤딩이 강한 것도 아닌데, 오세훈을 빨리 넣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 축구는 갈기는 게 정답일 수 있다. 다 후방 수비하고 역습 간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 막 때려야지”라며 공격의 과감함 부족을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들은 조심성 있게 하려고만 하고, 요르단은 가감 없이 압박한다. 결국 그게 차이를 만든다”며 한국 대표팀의 지나친 소극적 운영을 비판했다.
“해외파 다 불러도 힘들어… 구조적 문제”
감스트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 그는 “예전엔 K리그로도 아시아 예선 다 이겼다. 지금은 해외파 다 불러도 힘들다”며 선수 선발 방식과 운영 시스템에 회의감을 드러냈다.
또 “월드컵 예선도 시청률이 안 나온다. 사람들이 이제 바보 아니다. SNS, 유튜브에서 다 정보를 본다”며 축구 팬들의 인식 변화도 지적했다.

“감독 교체, 반복되는 패턴… 팬은 지쳤다”
그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겨냥해 “좋은 건 직접 발표하고, 안 좋은 건 숨어 있다”며 협회 운영 방식도 비판했다. 이어 “외국인 감독 와서 몇 경기 이기면 물타기하고, 또 몇 번 지면 죄송하다고 하고, 또 한국 감독 쓰고… 무한 반복”이라며 감독 선임에 있어 실질적인 변화가 없음을 꼬집었다.
감스트는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 축구 유튜버도 많고, 바이럴도 전문가 수준이다. 전술을 속일 수 없다”며 축구팬들의 눈높이가 이미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손흥민도 체력 조절해야… 무조건 뛸 순 없어”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도 그는 “손흥민이 잘하는 건 맞지만, 5만 명 관중이 왔다고 체력 한계 넘어서 뛰게 하면 안 된다”며 후반 교체 타이밍을 놓친 점을 지적했다.
또 “황인범도 부상 우려가 있었는데 왜 차출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운영 방식이면 월드컵 본선도 어렵다”며 주요 선수들의 관리 부족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홈에서 무승부는 충격… 눈속임 그만”
감스트는 마지막으로 “2 무승부(연속 2무)는 충격적이다. 홈에서 이러면 안 된다”며 “눈속임은 이제 그만하자. 국민들 다 안다. 바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어 “선수들도 고생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 이강인 부상, 황인범 부상 의심, 경기력 저하, 전술 혼란. 이게 현실이다”며 진단했다.
팬심 대변한 직설… “감독·협회도 바뀌어야”
감스트의 이날 발언은 일부 거친 표현에도 불구하고, 축구 팬들이 오랫동안 느껴온 답답함을 직설적으로 대변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 안다, 속이려 하지 말라”는 그의 일침은 한국 축구가 더 이상 과거 방식의 반복으로는 팬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움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