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필드

노동·인권 전문지

홈플러스 서안성 센터 물류노동자 50여명 점거 농성

홈플러스 서안성 센터(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원곡물류단지 1로 103)가 물류노동자들의 점거농성에 문이 굳게 닫혔다. 지난 달에는 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봉쇄했는데, 이번엔 반대로 한노총 소속 트럭기사들이 출입로를 막았다.

홈플러스 서안성 센터(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원곡물류단지 1로 103)가 물류노동자들의 점거농성에 문이 굳게 닫혔다.

지난 달에는 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봉쇄했는데, 이번엔 반대로 한노총 소속 트럭기사들이 출입로를 막았다.

18일 오후 9시부터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화물운송분과 홈플러스 지회 소속 물류 노동자 50여명은 “지난 달 물류센터를 봉쇄했던 민노총 화물연대가, 홈플러스 측에 비화물연대 기사의 일감을 끊게 하는 등 불이익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차량 수십여대를 동원해 센터를 원천봉쇄했다.

한국노총 측은 “화물연대 서경지부 홈플러스 지회는 그 동안 현장에서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차량을 파괴하는 등 막무가내 식 전횡을 일삼았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홈플러스와 물류업체들은 화물연대를 두려워해 형사고소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화물연대의 지시에 따라 비 화물연대 노동자들을 해고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있는 형편” 이라며 “화물연대가 사실상 홈플러스와 물류업체들, 물류노동자의 목줄을 쥐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점거는 물류업체인 한국로지스폴(주)이 화물연대의 지시를 따라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홈플러스지회 최형철 지회장의 운송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발단이 됐다.

지회 측은 지회장의 계약 해지를 명백한 노동조합 탄압이라 보고 점거를 결심했다. 현재 센터 내에는 조합원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현장을 지키고 있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평택경찰서 경찰 수백여명 역시 배치돼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 서안성센터는 수도권 및 강원, 충청지역의 물류의 총집결지로서 점거 사태가 지속된다면 홈플러스의 물류대란 및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원고료 응원하기

LEAVE A RESPONSE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