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관련 대통령실 무응답 비판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은 왜 아무 말이 없는가”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침묵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뉴스토마토>의 보도와 관련해 “체코 순방 중인 윤 대통령과 김씨가 지침을 주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두 사람의 공천 개입 사실을 인정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의 태도가 잘못된 해명으로 인해 증언과 증거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과거의 보도에 대해서는 반박했지만, 이번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씨가 김영선 당시 의원에게 지역구 이동 시 대통령이 지역공약을 지원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반박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지적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최근 공개된 명태균씨의 음성파일이 충격적이라며, 해당 파일이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논리에 따르면,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당선이 윤 대통령 부부의 개입 덕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뉴스토마토>의 취재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특검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떳떳하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공개적으로 답할 것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을 아는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명태균과 2022년 국회의원 재보선 및 올해 4.10 총선 관련 통화한 적이 있는가?
▲윤 대통령 혹은 김 여사는 김영선과 통화하거나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는가?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식에 명태균을 초청한 적이 있는가?
▲윤 대통령 부부는 김영선 외에 얼마나 많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에 개입했는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이 사실이라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혐의를 수사한 검사 윤석열의 관점에서 자신도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사안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경우, 당의 통합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 부부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이 사건은 단순한 공천 개입 의혹을 넘어 정치적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