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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노조, “교섭해태·갑질투성 ‘배달의민족’ 규탄한다”

배달플랫폼노조, "교섭해태·갑질투성 ‘배달의민족’ 규탄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24일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와 갑질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배달의민족과의 교섭에서 사측의 일방적이고 불성실한 태도를 비판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5차례의 단체교섭에서 배달의민족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며, 심지어 임금 삭감에 해당하는 협약안을 제시했다. 이는 배달노동자들의 생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노동자들의 신뢰를 배신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상생지원금 삭감안이 사실상 임금 삭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노조는 이러한 조치가 전업 라이더들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배달의민족의 ‘상생’이라는 구호가 공허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섭 과정에서 비마트의 열악한 노동환경도 문제로 다루어졌다. 비마트의 라이더 이용공간은 협소하며, 적절한 휴게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장시간 근무해야 하는 실태가 공개되었다. 노조는 이러한 환경이 근로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배달의민족의 약관 강제 동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라이더들은 불리한 조건의 약관에 강제로 동의해야만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는 노동자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 동안 집중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배달의민족이 진정성 있는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배달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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