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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 전문지

고강알루미늄 노조 총파업 162일차… 사측 출입문 봉쇄

철문으로 용접된 알루코 그룹 본사
사측에서 단식 조합원에게 보내려 한 빵

금속노조 고강알루미늄 노조원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160여일이 지나고 있지만, 사측은 출입구를 철문으로 용접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에 따르면 2018년 8월 28일부터 2월 5일 기준 162일차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21일부터는 전체 조합원이 상경해 알루코 그룹 본사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 새벽 조합원 26명이 알루코 그룹 박도봉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알루코 그룹 본사 회장실 앞을 점거했으며 농성자 전원이 28일부터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1월30일 알루코 그룹의 박도봉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무기한 단식 중인 고강알루미늄지회 조합원들에게 알루코 그룹 사측은 빵과 우유를 보내며 노동조합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3일 서초동 평화빌딩 12, 13층을 임대해 사용하는 알루코 그룹은 13층의 사무실 출입문(기존 유리문)을 철문으로 용접하고 노조 측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설 당일인 2월 5일 정오 서초동 평화빌딩 앞에서 고강알루미늄지회 조합원들의 합동차례가 예정돼 있다.

노조 측은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울산으로 내려가지 않겠다”며 “조합원 가족들은 서울로 상경해서 함께 합동 차례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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