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기본권 쟁취 국회 로비 연좌농성
2일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항의 방문을 시도하고, 국회 본청 로비에서 연좌 투쟁을 벌였다.
민주노총 김경자 수석부위원장과 윤택근, 정혜경, 엄미경, 봉혜영 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3시쯤 국회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에서의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개악 논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ILO 핵심협약 관련 제도 개선과 경총의 노조법 개악 요구의 부당함을 역설할 계획이었으나, 김학용 위원장은 민주노총 위원장과 면담키로 했다는 이유로 면담을 거절했다.
본청 후문 로비에서 기다리던 민주노총 임원들은 오후 3시15분 국회 환노위원장 방문을 시도했으나 저지당했고, 이에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법 개악 논의 중단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연좌투쟁을 벌였다.
한편 이상진, 양동규 부위원장 등 다른 민주노총 간부, 조합원들은 15시 6분 쯤 국회의원회관에서 ‘노동개악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라고 적힌 길이 20미터 현수막을 늘어뜨리며 노동법 개악 분쇄 의지를 밝혔다.
국회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던 가운데 현수막을 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진입을 시도하고 정문 왼쪽 출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했다.